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부친 스탠리 존슨. /사진=로이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투병 생활을 이어가는 가운데 그의 부친이 아들의 감염이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평가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급격히 악화, 이달 7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그는 최근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이동했다.

존슨 총리의 부친인 스탠리 존슨은 10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상태 호전 소식에 "안심이 된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존슨 총리의 투병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보여준 것 만으로도 상당한 목표를 이뤘다고 본다"라며 시민들에게 이 전염병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금 숲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기엔 이르다. 존슨 총리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당장 이 상태에서 벗어나 적응기간 없이 다시 내각을 이끌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스탠리는 영국 최초의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약한 정치인이다. 그는 존슨 총리와 달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반대하며 아들과 정치적으로 대립각을 세웠다. 최근에는 브렉시트 이후 프랑스 시민권을 신청하겠다고 알려져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