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공동 유세에서 친문세력 독재를 막아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
미래통합당이 12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3일 앞두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을 찾아 ‘친문세력의 폭주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유승민 의원,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 오세훈 서울 광진을 후보, 이동섭 서울 노원을 후보 등 당 지도부와 지역구 출마자들은 청계광장을 찾아 ‘4·15 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에 나섰다.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을 찾은 미래통합당 당원 및 후보자들이 '폭주냐 견제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
황 대표는 연단에 올라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친문세력이 권력을 독점하고 폭주를 계속하는 것을 용인할 것인가 야당에게 이를 견제하기 위한 힘을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미래통합당에게 정권을 견제할 힘을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 나라는 친문 일색의 나라로 바뀌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다수가 바뀌는 대법관과 헌법재판관도 코드가 맞는 인사들로 채워지고 공영방송을 비롯해 정부가 영향을 행사하는 언론기관들도 어김없이 친문 인사가 장악했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이 대거 당선됐음을 강조하며 이를 견제할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광역단체장 17명 중 14명이 여당이고 교육감 17명 중 14명이 진보 인사”라며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지방정부와 교육청에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의 힘도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후보자들이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공동 유세를 하고 있다. 하단 왼쪽부터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 유승민 의원, 오세훈 서울 광진을 후보,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이동섭 서울 노원을 후보. /사진=채성오 기자
통합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사태라는 국난을 이용한 자화자찬으로 문재인 정권이 지난 3년간 저지른 온갖 실정이 가려지고 여당이 독주하는 의회를 만든다면 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 직후 근원적인 혁신에 매진할 뜻도 밝혔다. 이들은 “과거의 체질과 행태에서 못 벗어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혁신하고 또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후보자들도 연단에 올라 분골쇄신의 각오를 밝히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온 정성과 힘을 기울이겠다”며 “이 나라가 탈선하지 않고 자유와 번영의 목적지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