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 연합체(OPEC+)가 오는 5~6월 말까지 하루 97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OPEC+는 12일(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해 유가 안정을 위한 원유 감산 논의를 시작했다.
당초 멕시코가 반발해 OPEC+ 회담은 결렬 위기를 겪었으나, 이날 극적 회의를 통해 역사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CNBC는 전했다.
앞서 멕시코는 지난 10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장관 화상회의에서 '유가 시장의 안정'에 공감을 하면서도 구체적인 감산량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12일 열린 OPEC+ 회의 결과 멕시코는 기존에 요구받았던 하루 40만배럴 감산 대신 10만배럴 감산안을 받아들었다.
기록적인 감산 규모에도 일각에서는 여전히 '수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OPEC+는 당초 원유 가격의 폭락을 막기 위해 하루 1000만 배럴을 감산해야 한다고 회원국에 제안했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업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는 "이번 감산은 1500만~2000만 배럴 상당의 수요 부족을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한다"며 "OPEC이 더 나아가지 않는 한 유가 회복은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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