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막바지에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소병철 후보(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전남 동남권 의과대학 설립' 정책협약이 목포총선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여론조사에서 김원이 후보가 앞선 가운데 이번 '동남권의과대학 설립 협약'건과 관련해 목포 총선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로 떠오른다.

삭발한 윤소하 후보 "총선보다 의대설립이 훨씬 중요"
삭발을 하며 목대 의대 사수의 결의를 보인 윤 후보는"목포대 의대 설립은 이번 목포 총선보다 훨씬 더 소중하다"며"목포와 다도해, 전남 서남권 전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라며 지적했다. /사진=홍기철기자

13일 목포시청 앞에서 정의당 윤소하 후보는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목포대 의대를 지키기 위한 48시간 비상행동'돌입을 선언했다.
삭발까지 하며 목포대 의대 사수의 결의를 보인 윤 후보는"의대 설립은 이번 목포 총선보다 훨씬 더 소중하다"며 "목포와 다도해, 전남 서남권 전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라며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목대 의대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은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


또 윤 후보는 민주당에 "목포대 의대 설립을 위한 30년간의 목포 시민의 숙원이, 지난 4년간의 끊임없는 노력이 선거의 유불리을 위해 내팽개칠 만큼 하찮은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특히 양정철 원장에게는 "목대 의대 설립 결실을 눈앞에 두고 다시 순천을 이야기하며 전남을 동서로 갈라놓는, 지역분열을 조장하는 적폐"라며 "문재인 정부의 개혁성공을 위해서라도 민주연구원장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김원이 후보에게"무능한 것인가, 목포 시민께 거짓말을 한 것인가"라며 "알고 거짓을 이야기했든 무능해서 몰랐거나 막지 못했든, 목포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 더 이상 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후보사퇴와 목포 시민께 석고대죄 하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윤 후보는 지난 1997년부터 23년간 목포대 의과대학 대학병원 설립 시민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시 1만600명의 목포시민 서명을 받아 정부에 직접 전달했다.

박지원 후보 "민주당이 버린 무능 김원이 후보 즉각 사퇴하라"
민생당 박지원 후보는"민주당이 버린 무능, 무책임한 김원이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박지원 민생당 후보는"민주당이 버린 무능, 무책임한 김원이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어제 민주당 민주연구원(원장 양정철)과 순천 소병철 국회의원 후보는 전남 동남권 의대 유치를 위한 정책연구 실천 협약식을 체결했다"며 "민주당 중앙당이 김원이 후보를 버렸습니다. 순천에 의대를 몰아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김원이 후보는 지난 3월29일 소병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렸던 동남권 의대 유치 추진 협약식에 참석해 목포 시민에게 큰 상처를 줬다"면서 "'중앙당이 순천 의대 유치를 결정한 것이 아니다, 조만간 중앙당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변명해 왔지만 어제 협약식으로 목포시민에 대한 배신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목포는 대통령을 배출한 호남정치 1번지다. 민주당도 버린 무능, 무책임한 후보는 절대로 목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없다"고 김원이 후보를 겨냥했다.

박 후보는 또한 "김원이 후보가 목포에 온 지 5개월 만에 목포 갈라지는 소리가 쩍쩍 들린다"면서 "경선 때에는 고소 고발로 당을 두 쪽 나게 했다. 본선에서는 의대 유치 논란, 목포역 지하화, 기아자동차 캠페인 공약으로 목포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목포시민 여러분께서 김원이 후보를 심판해 주십시오. 저 박지원은 빼앗긴 의대를 반드시 목포로 되찾아 오겠습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황규원 후보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민주당 내에서 완전히 의과대학은 순천으로 확정 짓는 것이며, 지금까지 목포에서 약속한 민주당 목포시 후보의 공략은 거짓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또 "이를 알고도 목포시민들을 우롱하며 거짓을 참말처럼 해온 민주당 김원이 후보는 사퇴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김원이 후보 "의대 유치 집권여당 김원이가 반드시 해내겠다"
김원이 후보 /사진=김원이 선거캠프

이와 관련, 김원이 후보는"흔들림 없는 목포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를 힘 있는 집권여당 김원이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목포대 의과대학, 대학병원 유치 문제는 교육부 국가 용역까지 마치고, 결실을 목전에 둔 상황"이라면서"어떠한 일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양정철 원장과 중앙당과 두루 통화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김원이 후보는 "힘 있는 여당 의원이 당선돼야 의대 유치는 급물살을 탄다"면서 "목포대 의과대학을 지킬 김원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허위사실 유포, 비방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원이 후보 캠프 김선국 대변인도 <머니S>와 통화에서" 양원장의 민주연구원은 연구기관이지 실행기관이 아니다. 정책을 연구해 보겠다고 협약을 한 것 가지고 박지원 윤소하 의원이 침소봉대 한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양정철 원장도 목포에 내려와 이 문제와 관련해 해명을 할 예정이다"며"의대 유치는 경쟁의 문제다. 김원이 후보가 순천에가서 동남권 의대 협약식 현수막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동의 한 것은 아닌데 타 후보들이 본질을 비약하고 있다"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한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12일 소병철 후보 지원을 위해 순천을 방문, "민주당과 민주연구원이 소 후보의 당선과 공약, 순천의 담대한 비전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며 논란을 확대 재생산했다.

양 원장은 소 후보와 공약이행 정책협약을 맺고 ▲순천선거구 원상 회복 및 분구 추진을 위한 정책 연구 협력 ▲전남 동남권 의과대학 설립 및 응급의료센터 기능보강 확대 협력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별법 제정위한 정책 연구 등을 약속했다.

앞서 민주당이 논란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순천을 찾아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 출범식과 전남 동남권 후보 공동정책 이행협약식을 개최했다.

전남지역 총선 후보 전원이 참석한 출범식에서는 전남 동남권 의과대학 설립과 권역응급의료센터 기능 보강·확대를 포함한 5개항의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