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을에 출마한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4일 공식 선거운동을 이어간다. /사진=임한별 기자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수도권과 울산으로, 미래통합당은 수도권과 대구로 마지막 선거운동에 나선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통합당 후보도 막판 집중유세를 통해 표심을 공략한다. 

민주당, 수도권서 "안정 의석" 당부
민주당은 이날 수도권 유세를 통해 정부·여당의 '안정 의석' 확보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여권의 압승이 예상되는 분위기에 도취돼 막판 실수를 하거나 야당의 '견제 프레임'이 먹혀들 것을 우려해 분위기 단속에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를 주재한다. 오후에는 울산으로 내려가 합동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이성헌(북구) 후보 지원유세를 한다. 이후 상경 도중 충북에 들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 지원에 나선다. 두 곳 모두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합동회의를 마치고 종일 출마지인 종로에 집중한다. 인근 중·성동을 지역구와의 합동 유세와 동묘앞역에서의 집중유세를 이어간다. 밤 10시에는 유튜브 라이브 '응답하라 이낙연' 방송을 끝으로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저녁 7시30분쯤 '종로구민' 자격으로 이 후보의 유세현장을 찾는다. 임 전 실장이 이번 총선 종로 유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임 전 실장은 인천, 경기, 서울 순으로 지원에 나서는 등 수도권 지원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당 유세단은 경기 남부를 비롯해 수도권 서남편 격전지에 화력을 집중한다. 총선 불출마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지킴유세본부 '라떼는!유세단'은 ▲경기 김포갑·을 ▲인천 중구강화옹진 ▲연수을 ▲서울 양천갑 ▲경기 부천정 지역을, 들러리 유세단은 ▲경기 하남 ▲용인병 ▲서울 동작을 지역을 각각 지원한다.

통합당, 수도권서 "독주 저지" 읍소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4일 황교안 대표의 종로 유세에 합류한다. /사진=장동규 기자

통합당도 수도권 유세를 통해 막판 표심 호소에 나선다. 통합당은 '경제 심판론'에서 '독주 견제론'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여권의 독주를 막아달라는 견제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국민 기자회견을 마치고 강서와 강북, 강남을 종횡무진할 계획이다. ▲구로 ▲양천 ▲동작 ▲용산 ▲동대문 ▲광진 ▲강동 ▲송파 ▲종로 ▲성북구 순으로 지원유세를 한다.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는 종로에서 마지막 표심을 움직이기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에는 모교인 성균관대와 평창동 일대를 찾는다. 황 대표의 종로 유세 마지막날 김종인 위원장도 합류한다. 

유승민 의원도 오후부터 수도권 격전지를 누빈다. 우선 경기 안산단원을, 의왕과천, 광명갑· 을 등 경기도를 지원한 뒤 서울로 이동해 강서갑 지원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 중 김용태(광명을), 구상찬(강서갑) 후보는 옛 바른정당 출신으로 유 의원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후보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한다. 박 위원장은 대구 북갑(양금희)과 수성을(이인선) 지원 유세를 통해 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