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당선된 인사들은 대권주자로서 위상과 입지가 높아졌으나 낙선한 이들은 정치 생명에 위기가 왔다. 이에 차기 대권에 지각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상대로 큰 표 차이로 이겼다. 이낙연 민주당 후보(왼쪽), 황교안 통합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미니대선’ 서울 종로… 이낙연 국회로·황교안은?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8.3% 득표율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39.9%)를 상대로 큰 표 차이로 이겼다.
이들의 대결은 각각 현 문재인 정부와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였다는 점과 여야 거대 대권 잠룡들의 대결이란 점에서 집중을 모았다.

최종적으로 이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고 황 대표는 낙선이 결정된 15일 당일 당 대표 사퇴를 발표했다. 황 대표는 1년 2개월에 당권을 내려놨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삼아 유력 대선주자로의 입지를 굳혔다.

험지에 출마했던 잠룡들은 모두 패배했다. 김부겸 민주당 후보(왼쪽), 오세훈 통합당 후보. /사진=뉴시스

험지 도전한 김부겸·오세훈 고배
험지에 출마했던 잠룡들은 모두 패배했다.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여권의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 세 번째 도전장을 냈지만 경쟁에서 밀렸다. 주호영 통합당 후보가 60.8% 득표를 받으며 38.3%를 받은 김 후보를 가볍게 제쳤다.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는 민주당에서 20년 집권한 서울 광진을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말부터 지역구를 잡고 1년 넘게 바닥을 다져왔다. 가족까지 총출동하는 등 막바지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했다.

하지만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입’ 고민정 후보에게 막혔다. 고 후보와 초접전을 벌였지만 근소한 차이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통합당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는 살아 돌아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경남 팔승결의대회에 참석한 김태호 무소속 후보(왼쪽), 홍준표 무소속 후보. /사진=뉴시스

“통합당 공천 잘못됐다”… 무소속 김태호·홍준표 ‘미소’
통합당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는 살아 돌아왔다.
김 전 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42.5% 득표율로 당선됐다.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후보로 나섰던 홍 전 대표는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인선 통합당 후보를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