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자동차시장은 다채롭다. 독일 3사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가 꽉 잡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가 공존한다.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로 기대감을 높이는 유럽 브랜드의 주력 모델을 살펴보면 독일 3사 저리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볼보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스웨디시 열풍 ‘볼보’
국내 소비자들에게 볼보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킨 모델은 60클러스터 기반의 프리미엄 SUV XC60이다. 판매가격은 6000만~8000만원대이며 디젤,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구성된다.
외관은 볼보자동차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요소로 자리잡은 T자형 헤드램프와 아이언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이 시선을 압도한다. 인테리어는 스웨덴 고유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수공예 요소와 천연소재가 조화를 이룬다. 거주성도 우수하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가 2865㎜로 이전보다 90㎜ 길어진 덕분이다. 휠베이스 비율은 전체의 약 61.1%를 차지한다.

XC60을 시승한다면 음악을 꼭 재생해보길 바란다. 바워스&윌킨스(B&W)사가 자랑하는 고음재생용 트위터와 스피커가 생동감 있는 사운드로 귀를 자극한다. 볼보하면 ‘안전’이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ACC)에 방향 조종 기능을 추가한 파일럿 어시스트II는 최대 시속 140km까지 직선 및 완만한 곡선에서 차선 이탈 없이 달릴 수 있게 한다.

편하고 멋스럽다 ‘시트로엥’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사진=시트로엥
프랑스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시트로엥의 C3 에어크로스 SUV는 브랜드 특유의 컬러조합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편안함에 대한 시트로엥의 노하우를 담은 실내공간이 특징인 도심형 데일리 SUV다. 판매가격은 2000만원 후반에서 3000만원 초반대이며 디젤로만 구성된다.
외관으론 짧고 높은 보닛,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전후 스키드플레이트 그리고 큰 휠하우스가 눈길을 끈다. LED 주간주행등까지 이어진 더블 쉐브론 엠블럼, 3D 효과의 리어램프 등은 시트로엥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준다. 거실을 테마로 한 실내는 멋스러운 컬러의 조합과 디자인 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2605㎜에 달하는 휠베이스, 1650㎜의 전고는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넉넉한 헤드·레그룸을 선사한다.


MPV(다목적차량) 명가인 시트로엥의 노하우도 잘 담았다. 기본 410ℓ에서 520ℓ까지 확장가능한 트렁크는 뒷좌석을 완전히 접을 경우 최대 1289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 B-세그먼트SUV(소형급SUV)에서는 보기 힘든 개폐형 파노라마 선루프(가로 705㎜, 세로 930㎜)는 마음을 뻥 뚫어준다. 충돌위험 시 차량을 자동으로 제동하는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등 총 14가지에 달하는 주행보조장치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지킨다.

자유와 모험 그리고 열정 ‘지프’
지프 레니게이드. /사진=FCA
정통SUV 브랜드 지프가 79년 역사상 최초로 선보인 소형급 SUV. 남성뿐 아니라 여성의 마음까지 흔드는 지프 레니게이드가 핵심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레니게이드는 지프의 상징인 세븐-슬롯 그릴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외관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판매가격은 3000만원 초반에서 4000만원 초반이며 디젤과 가솔린으로 구성된다.
작지만 강하다. 서핑을 위한 해변의 모래사장,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험한 산길, 스노보딩을 위한 눈 덮인 산길 등 일반 차로는 가기 힘든 곳을 편안하게 갈 수 있게 한다. 지형설정 시스템 지프 셀렉-터레인(리미티드 2.4 AWD 적용)은 오토, 스노우, 샌드, 머드 등 상황에 따른 최적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어떠한 도로 상황과 기후 조건도 레니게이드를 막을 수 없다.

프리미엄 대형 SUV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첨단 기술도 눈길을 끈다.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 트레일러 스웨이 댐핑 등을 포함한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ESC), 가속 페달을 조절해 안정적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경사로 밀림 방지 시스템(HAS) 등은 안전운행을 돕는다.

기본기 탄탄한 ‘폭스바겐’
폭스바겐 티구안. /사진=폭스바겐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폭스바겐의 티구안. 화려하진 않지만 SUV 의의를 충실히 수행한다. 판매가격은 4000만원 초반에서 후반이며 디젤로만 구성된다.
윤곽이 뚜렷하고 바디라인은 날렵해 균형 잡힌 비율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이전보다 차제가 길고 낮아지면서 실내공간은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이다. 멋스러운 알로이휠과 첨단 LED 테크놀로지 램프, 트윈 배기 파이프 등은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풍긴다. 내부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으로 간결하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LED 앰비언트가 어울리는 실내는 아늑하다.


엄격하게 통제되는 차량은 사고위험을 최소화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트래픽 잼 어시스트, 레인 어시스트 등 운전자 및 탑승자의 안전을 고려한 첨단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41호(2020년 4월21~2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