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열린 모금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아래 재능없는 이들로 채워진 부서를 어떻게 회복시킬 생각이냐'는 한 지지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바이든은 이날 행사에서 "(정권 이양작업은) 이미 시작됐다"라며 "건방진 소리처럼 들리겠고 나도 벌써부터 이런 생각을 하는 것처럼 비춰지길 원치 않는다. 하지만 이는 이미 벌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인물이 자신의 인수위를 이끌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고 오는 11월 대선 전까지 일부 내각에 어떤 인물을 넣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따로 말하지 않았다. 다만 "인수위는 '1류' 인재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이 이처럼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는 민주당 내에서 사실상 대선 후보 지명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최근 경선을 포기하고 바이든 지지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선이 잠시 멈춰섰으나 대부분의 경쟁자들이 중도하차하면서 바이든은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처럼 여겨진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민주당에서 지명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바이든은 그의 모든 신경을 대선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면서 "바이든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러닝메이트 지명도 임박했다. 바이든은 이미 지난 달 자신의 부통령 후보로 여성을 지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흑인 여성 대법관을 임명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체는 이에 대해 "바이든은 자신의 내각에 국가의 다양성과 당의 다양한 범위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들을 채워넣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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