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사진)가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서운함을 내비쳤다.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출신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가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일어난 '박치기 사건'과 관련해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마테라치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축구팬들을 비판했다.

마테라치는 2006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 이탈리아 대표로 출전했다. 그는 베를린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결승전 당시 지단과 언쟁을 주고받다가 '박치기 공격'을 받아 경기장에 쓰러졌다. 지단은 퇴장당했고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가 승리했다.


FIFA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 당시 지네딘 지단(왼쪽)에게 박치기를 당해 쓰러지는 마르코 마테라치. /사진='데일리 메일' 보도화면 캡처
마테라치는 당시 사건에 대해 인터뷰에서 "지단은 프랑스 국민들에게 보호받았으나 나는 우리 국민들에게 외면당했다. 사람들은 나를 진짜 이탈리아인으로 보지 않았다"라며 "나는 애국심이 넘치는 사람이다. 이런 비판들이 월드컵 이후 나를 더 아프게 했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날 비판한 이들도 내가 결승전에서 골을 넣었을 때는 함께 기뻐했던 사람들일 것"이라며 자신을 향한 비난이 부당하다고 에둘러 언급했다.

마테라치는 월드컵 우승을 전후해 쭉 인터밀란에서 뛰며 2009-2010시즌 역사적인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것)에도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