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인 이순삼 씨와 16일 오전 당선을 확정지은 뒤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조만간 당선인 대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할 전망이다. 기존 지도부는 새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만 당을 이끌고 이후 총사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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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새 지도부 구성… 비대위원장 '김종인'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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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17일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비대위에 경륜 있는 사람을 모셔오자는 얘기가 많았다"며 "조기 전당대회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조경태 최고위원 한사람 뿐이었다"고 전했다.
당 안팎에서는 비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지도부 내부에서 김 전 위원장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또 "비대위를 구성하는 대신 원내지도부는 빨리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현 지도부의 총사퇴는 당연한 것이다. 다만 언제 하느냐가 문제로 무책임하게 지금부터 (총사퇴)하면 안되고 당선자를 모아 새 지도부를 뽑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오는 30일 이전 당선인 대회를 열어 새 원내지도부를 구성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뉴스1을 통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비대위원장 요청에 대해 "선거가 막 끝나 생각할 여유가 있어야 한다"며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만, 당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할지도 모른다. 나는 일하는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간 뛰어다녔으니까 쉬어야 할 것 아니냐. 이런저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면서도 "주말이 지나고 쉬고 난 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당 차원에서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달라는 요청이 있을 경우 수락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하는 목적'이라고 언급한 것은 총선 패배 이후 고강도 혁신작업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약속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무소속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강릉 지역구 당선이 확실해지자 16일 강원 강릉시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이 건넨 축하 현수막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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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 의원들 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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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거물급 인사들의 당선도 통합당 새 지도부 구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홍준표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된 16일 새벽 선거사무실에서 "우리가 참패한 것이 안타깝다"며 "조속히 당으로 돌아가 당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미래통합당으로 조속히 복귀할 뜻을 내비쳤다.
권성동 의원은 통합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그는 "통합당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으며 김태호 당선인 역시 “빠른 시일 내 당으로 돌아가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고 정권 창출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복당 여부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구하겠다. 보수 진영이 어떻게 재편돼야 하는지를 놓고 내 역할을 고민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자의 복당을 허락하지 않겠다던 통합당도 결국은 이들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