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3일 오후 2020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3일 뉴시스 및 에프엔가이드 등에 따르면 21일 기준 증권가의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712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6%, 3개월 전 컨센서스인 1조948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34.91% 감소한 수치다.
1분기 매출액 추정치도 23조2546억원으로 3개월 전 추정치인 25조2592억원보다 7.94% 줄었다. 이달 들어 증권업체들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IBK투자증권(18만원→13만원), 한화투자증권(16만원→12만원), SK증권(17만5000원→12만원), KTB투자증권(16만원→14만원) 등이다. 전날(22일) 종가는 9만2600원이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까지 도매가 양호했지만 소매 부진이 시작된 탓에 북미 재고일수가 높아졌다. 2분기 북미 도매판매는 -40%로 추정되며, 유럽 -30%와 신흥국 부진도 더해질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종식시점과 회복강도 모두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와 유가급락, 탈글로벌화(De-globalization)가 겹쳐 신흥시장의 수요는 장기간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봤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 1분기 실적에 우한 등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소비 위축이 반영됐다면 2분기부터는 미국과 유럽 신흥국 등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정KPMG는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산업 동향 및 전망' 자료를 내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동차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비상계획 수립을 통해 위기 가운데 기회를 포착하고 예기치 못한 위협요인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자동차 업계는 내수를 통해 확보한 체력을 바탕으로 해외 코로나19 종료 시점에 맞춰 달러 강세 상황 등을 이용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