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 누 캄프 전경. /사진=로이터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 구단이 홈구장 누 캄프의 명명권을 시장에 내놓은 가운데 영국의 억만장자가 관심을 보였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사업가 알키 데이비드는 역대 최고수준의 계약을 통해 누 캄프의 명명권을 사들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누 캄프는 9만935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경기장으로 지난 1957년 개장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개장 이래 단 한 번도 누 캄프의 명명권을 기업이나 개인에게 팔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왔다.


바르셀로나가 오랜 전통을 깨기로 결정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스페인은 특히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날까지 스페인에서는 21만3024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4만9759명이 숨졌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63년 역사를 자랑하는 누 캄프의 이름을 바꿀 권리를 팔고 그 자금을 코로나19 기금에 보태겠다는 계획이다.

그리스계 영국인 사업가 알키 데이비드. /사진='데일리 메일' 보도화면 갈무리

여기에 데이비드가 관심을 보였다. 나이지리아 태생의 그리스계 사업가인 데이비드는 엔터테인먼트와 생산업 등을 통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거부로 알려진 재산만 26억파운드(한화 약 3조9600억원)에 이른다.
데이비드는 매체에 "(누 캄프 명명권 구매는)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역사적인 순간이다"라며 "현재 상황에서 (명명권 구매는) 아무 문제가 없다. 구단 측과 이번주 초반 접촉하기 시작했다. 계약을 따낼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