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과 태국 모두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취해진 상황에서 서울과 방콕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화상 계약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태국 내 휴대전화 유통과 채권 추심 1위 업체를 계열사로 보유한 제이마트(Jaymart) 그룹의 금융 자회사로 신용대출‧자동차대출 등 대출 사업과 신용카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임직원 130여명에 18개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516억원‧당기순이익 26억원을 기록한 중견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총 인수 대금은 248억원(6억5000만 바트)으로 KB국민카드는 제이 핀테크의 의결권 지분 50.99%를 보유한다.
이번 계약은 이동철 사장 부임 이후 진행된 캄보디아‧인도네시아에 이은 3번째 해외 금융회사 인수다. 이 사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언급한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의 지속 확장 전략에 한 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는 한국과 태국 금융 당국의 승인 절차와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는 ‘딜 클로징’등을 거쳐 이르면 연말 공식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태국 소비자금융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410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최근 5년 평균 8%에 이르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캐시리스 정책에 힘입어 신용카드 시장도 연 평균 7% 이상 성장하는 등 신용카드를 비롯해 각종 신용 사업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자회사 편입 후 본사의 지급 보증 등을 통한 자금 조달로 차입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기존 보유 자산의 건전성을 높이는 등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영업 인프라 강화와 영업 채널 다각화를 위해 제이마트 그룹의 자회사인 ‘제이마트 모바일’이 보유한 전국 192개 매장을 전속시장으로 활용하고 전국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소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B국민카드의 축적된 ▲상품 ▲디지털 ▲정보기술(IT)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고객에 최적화된 신용 대출 신상품과 다양한 디지털 기반의 상품을 선보이고 중장기적으로 신용카드 시장 진출을 도모해 수익성을 올릴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태국시장 진출은 현지 금융회사 인수를 위한 2년여의 준비 작업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며 “이번에 인수한 회사를 10년 내 태국 최상위 소비자 금융회사로 도약시키는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KB국민카드만의 해외 진출 성공 스토리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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