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전체 639명 위원 중 과반인 323명이 참석해 이 가운데 177명의 찬성으로 ‘김종인 비대위’를 통과시켰다.
전국위에 앞서 차기 전당대회 일정을 규정한 당헌 내용을 개정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상임전국위원회는 재적 45명 중 17명만 참석,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다. 이에 비대위 임기는 전당대회 날인 오는 8월31일까지다.
정우택 전국위원장은 “전국위에 당헌 개정은 상정되지 못했고, 비대위원장 임명안만 상정돼 10분에 가까이 찬반 토론을 한 결과 원안 찬성 의견이 출석위원 절반을 넘어 비대위원장 임명은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위원장에게 오늘 투표 내용을 전달하고 비대위원장 수락을 요청할 생각”이라며 “수락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위의 ‘김종인 비대위’ 의결에도 당내에선 여전히 반발이 나오는 등 혼란이 이어진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전 당선자 총회에서 대다수가 이 체제를 반대했고 상임전국위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며 “당선자 총회와 상임전국위에서 불신임에 가까운 결론이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최명길 전 의원은 “김종인 대표께서는 오늘 통합당 전국위에서 이뤄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실상 비대위원장 수락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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