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여파로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유종의 미를 거둬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특히 야당이 협조해준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30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제 조속히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드릴 수 있도록 정부는 지급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이 수령하기 편리한 방법으로 신속히 지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새벽 본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2조2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제3차 비상경제회의 당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단을 내리게 된 이유로 첫째 어려운 국민들에 대한 생계 지원 둘째국민이 일상 활동을 희생한 것에 대한 위로와 공헌 셋째 소비 진자을 꼽았다"며 "재난지원금이 어려운 국민에게 힘과 위안이 되고 내수를 진작시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리 정부 들어 화재 안전 대책을 강화했는데 왜 현장에선 작동되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또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빈틈 없는 화재 안전 대책과 실천 방법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 가족이 원하는 대로 장례 절차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피해자 배·보상 문제도 제대로 이뤄지도록 챙겨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이와관련 문 대통령은 부처님 오신날인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이웃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는 내용의 메시지에서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전날 이천 화재까지 터지자 문 대통령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자비의 마음이 우리의 힘이고 희망"이라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를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 화재로 많은 분들이 희생됐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 애쓰는 중에 불행한 일이 생겨 너무 안타깝고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들을 깊이 애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진화와 구조를 위해 애써주신 소방대원들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아직 합의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국회 답변에서 "우리가 제안했던 방위비 13% 인상안이 가능한 최고 수준의 액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