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2%대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4거래일 만에 1900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19포인트(2.68%) 내린 1895.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1.14포인트(2.11%) 내린 1906.42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048억원, 940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697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3.00%), SK하이닉스(-3.23%), 삼성바이오로직스(-4.30%), 삼성전자우(-2.49%), 셀트리온(-3.33%), LG화학(-4.38%), LG생활건강(-1.73%), 현대차(-2.24%), 삼성SDI(-3.15%)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네이버는 0.76%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7포인트(0.51%) 내린 641.9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10억원, 7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8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13%), CJ ENM(-3.60%), 펄어비스(-0.16%), 케이엠더블유(-2.46%), 씨젠(-4.31%), 스튜디오드래곤(-0.13%), 휴젤(-1.85%)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이치엘비(0.31%), 셀트리온제약(1.84%), 알테오젠(26.33%) 등은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매개로 통상 분쟁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며 “팬데믹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중국에 1조 달러 규모의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일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CNBC에서 “관세 부과 등 중국에 책임을 지우는 방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미중 갈등설’에 불을 지폈다는 해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 분쟁 재개 우려가 새롭게 부상하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에 국내증시도 미중 외교적 갈등 재개 우려에 연동돼 외국인 매도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 이후 원/달러 환율과 증시의 높은 동조화 현상을 고려 시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9원 오른 1229.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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