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차우찬의 호투와 김현수의 투런포를 앞세워 2020리그 개막전에서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8-2로 크게 이겼다.
개막전에 유독 약했던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을 잡으며 2020시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역대 개막전 전적은 17승22패, 두산과의 개막전 전적은 2승8패가 됐다. 개막전 최다승 팀인 두산은 개막전 13번째 패배(23승1무)를 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투수가 등판하지 못한 빈자리를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완벽하게 메웠다. 차우찬은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현수(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가 2020년 KBO리그 1호 홈런으로 지원했다. 김현수의 개막전 홈런은 개인 통산 4번째(2011, 2013, 2015, 2020). 외국인 타자 라모스(3타수 2안타 1볼넷)도 2루타 2개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지난 겨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은 정근우는 705일 만에 2루수로 선발 출전(2018년 5월31일 NC전 이후 처음)했다.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타석에서도 2루타 등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차우찬의 호투 속에 2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민성의 좌중간 2루타가 더해지며 1-0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는 김현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0으로 앞서가던 가운데 김현수는 2사 2루에서 두산 선발 알칸타라의 5구째 153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호투하던 차우찬은 4회초 두산 김재환에게 일격을 당했다. 차우찬은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재환에게 던진 110㎞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솔로포를 내줬다.
LG는 8회말 5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천웅이 3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라모스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루를 만든 뒤 상대 투수의 연속 폭투로 2점을 더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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