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을 하는 소비자가 늘어났으나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한 식료품 구매나 음식배달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난 반면 여행이나 문화서비스 이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58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조3233억원(11.8%) 증가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로 보면 2017년 관련 표본을 개편한 이래 가장 낮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삼가하고 집밥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91.8%나 증가했다. 같은 이유로 ▲음식서비스(75.8%) ▲음식료품(59.4%) ▲생활용품(46.9%)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30.1%)도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노트북·태블릿PC 등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같은 기간 73.4% 줄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도 1년 전보다 거래액이 88.9%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한 36조8331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로는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온라인쇼핑 증가율이 최소를 나타냈지만 거래액 비중이 최대를 기록한 것은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이라며 "외부활동을 줄이면서 서비스 부문 감소가 컸고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낸 상품 부문 가운데 화장품과 패션용품은 여행객 감소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액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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