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백인보다 흑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영국 통계청(ONS)은 자국 내 주요 인종 및 소수민족 7개 집단에 대한 코로나19 사망 개연성을 추정해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비교 집단은 백인과 혼합, 흑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계, 인도계, 중국계, 기타 소수민족으로 나눴다.
ONS 데이터에 따르면 연령 부문을 통계적으로 보정할 시 영국에 살고 있는 흑인 남성은 백인 남성에 비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이 4.2배, 흑인 여성은 백인 여성에 비해 4.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이어 주거지, 직업 및 건강상태 등의 다른 사회경제적 요인을 통계적으로 처리한 뒤에도 흑인 남녀의 사망 개연성은 백인보다 1.9배 높은 것으로 나왔다.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계는 연령만 보정할 때는 3.5배 높았고 다른 요인까지 보정할 경우에는 남성은 1.8배, 여성은 1.6배 높게 나왔다.
ONS가 이번 통계 분석에 사용한 코로나 19 사망자 수는 1만2000여 명이며 절대 규모에서 백인이 84%, 흑인이 6% 정도를 차지했다.
7일 현재 영국의 코로나 19 총확진자는 20만3000명을 육박하고 있으며 총사망자는 3만15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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