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뉴스1(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아 대국민 특별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취임 3주년을 맞은 소회와 남은 2년 임기 간 국정운영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누스1'에 따르면 이번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극복 의지와 각오, 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아 사태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19 사태 관리 및 극복이 남은 임기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우선 방역에 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둔화로 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지만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다.


또 코로나19로 불어닥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할 전망이다. 확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수출 감소, 내수 위축, 취업자 수 감소 등 예상보다 강한 경제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5차례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민생금융안정패키지, 긴급고용안정대책, 기간사업안정 등 대책을 결정해 발표했다.

이에 더해 대규모 일자리 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을 가동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디지털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의 디지털화 등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대한 구상도 밝힐 전망이다. 지난해 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 관계는 제자리걸음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 등을 통해 교착상태인 북미 관계와는 별도로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남북 협력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한 공동 대응이 그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북한에 보건 협력 제안을 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 응답이 오지 않은 가운데 문 대통령이 새로운 제안을 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문 대통령이 특별연설 형식으로 국민들 앞에 서는 건 취임 이후 처음이다. 2017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2018년과 2019년 1월 신년사 및 신년 기자회견, 올해 1월7일 신년사와 1월14일 신년 기자회견 등 5번의 TV생중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연설은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기자단으로부터 현안에 관한 질문을 받아 답변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