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플래그쉽 세단에 3500CC 미만의 터보엔진을 탑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에 견줄 수 있는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사륜구동을 장착한 G90 3.0터보의 최고트림 가격은 9000만원 후반에 책정할 예정이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G90 연식변경 출시와 함께 3.0터보 모델을 선보인다. G90 3.0터보의 출력은 360마력으로 G80에 탑재된 2.5터보와 3.5터보 중간이다. 현대차는 400마력 이상의 힘을 낼 수 있는 3.0터보엔진 제조 기술력이 있다. 하지만 3.5터보가 380마력인 것을 감안해 3.0터보의 출력을 360마력에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확대를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마련하고 있고 3.0터보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G90 3.0터보는 벤츠 S450d 4MATIC(가솔린 V6 트윈터보 엔진, 370마력), BMW 740d Xdrive(디젤 직렬6기통, 320마력)를 겨냥한 모델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G90 3.0터보는 벤츠, BMW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수치상 성능은 뛰어나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9800만원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라인업 강화로 G90 월 평균 내수 판매량을 2500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018년 11월 나온 G90 풀체인지 월 평균 내수 판매량은 1500대다. 올해 3월까지 G90 내수 판매량은 2722대로 42% 감소했다. 2018년 11월 나온 G90 풀체인지 월 판매량은 2019년 4월(2806대)를 제외하고 한 차례도 2500대를 넘지 못 했다. 2 현대차 관계자는 “G90는 대형세단이기 때문에 볼륨모델처럼 판매량이 많지는 않지만 일정 수준까지는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현대차는 GV80와 G80, G90 연식변경, GV70 등을 출시해 제네시스 판매량을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4월 한 달간 제네시스는 내수 시장에서 1만217대 팔리며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선전하는 중이다.
올해 초 출시된 GV80가 전월대비 32% 증가한 4324대 판매됐고 3월 출시된 3세대 G80는 전월대비 615%, 전년대비 128% 크게 늘어난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G70가 826대, G90가 651대 판매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이번 신기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내수 소비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은 신차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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