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인해 확진자 수가 6500명까지 늘 수 있다는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의 의견은 대한감염학회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사진=김병문 뉴시스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500명까지 늘 수 있다는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의견은 학회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백 이사장은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발견된 클러스터(집단감염) 규모로 봐서 이미 한 달 전 또는 그 이전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단지 지금 ‘발견’한 것"이라고 올렸다. 
그러면서 "평균 잠복기 4~5일 가정하면 인지하지 못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1명 감염자에서 16~20일 후에 81명 되고 32~40일 후에는 약 6500명이 된다. 그리고 5일 후에는 1만9000명(이 된다)"이라고 했다.

그는 "1차 유행(wave) 보다 장기전 예상한다"며 "지금 진단되는 경증 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1차 유행이란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비롯한 파급력을 의미한다.

백 이사장의 이 같은 감염자 수 전망에 대해 대한감염학회는 학회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대한감염학회 관계자는 "백 이사장이 SNS에 쓴 글은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매체들이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 수가 6500명에 달할 것이란 백 이사장의 사견을 학회 공식 입장으로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한 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해 경각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미 장기화로 인해 심리적 불안과 우울감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공포감만 부추겼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