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던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이 15일 사직 철회서를 시에 제출한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임한별 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던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이 15일 사직 철회서를 시에 제출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부산시는 성인지력 향상대책을 수립하는 등 시정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런 중대한 시국에 오 전 시장의 핵심 측근이었던 신 보좌관의 복귀 소식은 부산시의 안정화 노력에 똥물을 끼얹는 꼴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민선 7기 2년간 상왕 노릇을 해왔던 정무라인의 책임은 어느 누구보다 막중할 것인데 오 시장도 없는 시청에서 누구를 보좌하겠다고 다시 복귀하는 지 의문이다"며 "더 이상 시민을 우롱하고 시정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하며 신 보좌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도 성명을 통해 "부산시 일부 공무원과 시민들은 신 보좌관의 사퇴철회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며 "오 전 시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부산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당사자가 다시 복귀한다는 것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이어 "성추행 사건으로 부산에 제대로 먹칠을 하고 부산시민들과 여성들에게 극도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것도 모자라, 최측근인 신 보좌관을 다시 복귀시킨 것은 부산의 이미지를 밑바닥까지 끌어내리는 만행(蠻行)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부산시가 보름 이상 신 보좌관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은 일정 시점에 복귀를 염두해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배후 조종 주체가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