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5·18민주광장에서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진행됐다. 5·18민주광장에서 기념식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광장이 1980년 항쟁 당시 본부였고 광장 분수대를 연단 삼아 각종 집회를 열며 항쟁 의지를 불태웠던 역사적 현장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선정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행사 주제인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는 5·18에 대한 이념적 논쟁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부당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항거한 5·18 정신을 미래 세대에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입영상, 국민의례, 경과보고, 편지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 이날 기념식은 방송인 김제동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김필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된 고 임은택 씨의 아내 최정희 씨의 편지 낭독에 이어 김광진의 '편지'를 불렀다.
이날 김필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된 고 임은택 씨의 아내 최정희 씨의 편지 낭독에 이어 김광진의 '편지'를 불렀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무대에 선 김필은 담담하게 이야기를 건네듯 노래를 불렀다. 호소력 짙은 김필의 목소리에 유족들을 비롯한 기념식 참석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김필이 부른 김광진 '편지' 가사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후렴)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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