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아픈 여자"라고 원색 비난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발언에 대해 "그가 과학자들이 승인하지 않은 무언가를 복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그 이유로 "그의 연령대와 말하자면 몸무게, 즉 '병리학적 비만'"을 들어 논란이 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정책 오찬 자리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펠로시 의장)에게 반응하지 않는다"라고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을 두고 "그는 아픈 여자다. (민주당은) 모두 아프다"라며 "펠로시에겐 많은 정신적 문제가 있다"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 주도의 하원을 이끄는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숙적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불거지자 불과 일주일을 넘기기도 전에 탄핵 조사 개시를 선언했다.

지난 2월엔 미 의회에서 열린 대통령 국정연설(연두교서)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이 청한 악수를 무시하고 펠로시 의장이 카메라 앞에서 대통령 연설문 원고를 찢어버리는 촌극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