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이어 태국에서 치명적인 아프리카마역(African Horse Sickness·AHS)이 창궐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19에 이어 태국에서 치명적인 아프리카마역(African Horse Sickness·AHS)이 창궐했다. AHS는 폐사율이 90%에 달하는 말 전염병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지난 2월 AHS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경주마부터 애완마, 관광에 이용되는 조랑말 등 500마리 이상의 말이 폐사했다.

태국의 한 농장주는 이 질병으로 1만바트(약 39억원) 상당의 경주마 '서버브레드' 60여 마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AHS는 높은 전염율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관리대상 질병으로 지정한 전염병이다. 다행히 사람으로의 이종간 전염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가 AHS의 기원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농장주들은 아프리카에서 태국을 경유해 중국으로 운송된 얼룩말에서 병이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해당 얼룩말들은 합법적으로 수입됐다며 야생동물을 불법적으로 거래하는 암시장이 성장하면서 AHS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 시프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회장은 "야생동물 거래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또 다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