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비무장 흑인 남성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흑인들의 분노가 터졌다. 항의 시위가 거세지자 당국은 주 방위군 출동까지 고려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미국 미네소타주의 팀 월즈 주지사가 방위군 출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3일째 이어지고 있다. 현지 경찰은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에 사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찍어 눌렀다. 플로이드가 호흡이 어렵다고 호소했음에도 경찰은 무릎을 풀지 않았고 플로이드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사건은 목격자가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SNS에 게재하면서 일파만파 커졌다. 분노한 흑인들은 경찰서에 돌을 던지는가 하면 마트 등 영업시설에서 기물을 파손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항의 시위는 미니애폴리스에 이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멤피스 등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월즈 주지사의 주방위군 투입 결정은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과 멜빈 카터 세인트폴 시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월즈 주지사는 전날 밤 발생한 약탈, 기물 파손 및 방화로 인해 다수의 사업체가 피해를 입었다며 주방위군 투입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그는 성명에서 시위대에 평화를 유지할 것을 호소하며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은 더 많은 사망자와 파괴가 아닌 정의와 시스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레이 시장도 앞서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4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프레이 시장은 과잉진압을 한 경찰관들을 즉각 기소하라고 미네소타주 검찰에 요구했다.
플로이드 유족은 사망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이 사형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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