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ESPN' 등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2020 정규시즌 일정을 76경기로 하는 내용의 협상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사무국의 제안은 정규리그를 7월초 개막해 9월28일까지 마무리하고 포스트시즌 일정을 10월말까지 소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현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확대된다.
사무국과 노조는 그동안 경기 수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사무국이 연봉 규모와 경기 수에 따라 임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내놓자 노조가 이에 맞서며 불이 붙었다.
당초 사무국은 팀당 82경기를 치르는 시즌을 제안하면서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무관중 개최가 유력해지자 구단 수입의 절반을 선수들에게 지불하는 방안에서 연봉 차등 삭감안으로 수정 제안했다.
이에 선수들은 연봉 삭감을 피하고자 114경기 시즌을 역제안했지만 사무국과 30개 구단은 오히려 48경기의 단축 시즌을 검토했다.
이번 76경기 방안은 단 48경기만을 치르는 방식의 절충안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수노조가 이번 제안에도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협상은 계속 지지부진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사무국이 잡았던 '7월4일 개막안'에 부정적 전망까지 나온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7월4일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노조가 지금 합의한다고 해도 이날까지 시즌 준비를 마치기는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시즌 개막이 확정될 경우 스프링캠프를 방역 수칙에 맞춰 구성하는 걸 시작으로 3주의 스프링캠프 기간까지 고려한다면 7월4일 개막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매체는 "선수들과 구단주들은 저녁식사 파티에서 참석자들이 식사를 하려고 기다리는 동안 말싸움을 하는 커플 같다"면서 "양측의 진정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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