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은 앞서 2016년 강남역 묻지마 여성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강력범죄 가해자의 단골 지병으로 매스컴에 올랐다. 하지만 의료전문가들은 조현병에 대해 “굉장히 흔한 정신질환으로 약물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조현병, 어떤 병일까.
조현병이란 말이나 행동, 감정, 인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복합적인 증상들이 나타나는 정신질환이다. 이 병에 걸리면 사람들의 말소리 등 환청이 들리거나 망상이 생기기도 한다. 자신을 못보고 지나친 직장 동료에 대해 (본인을) 적대시하고 험담을 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경우(피해망상), 라디오를 통해 나오는 노래를 듣고 가수가 나에게 보내는 구애의 메시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관계망상)가 대표적이다.
망상을 시작으로 환청이나 환시, 환촉 같은 지각장애,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기 어려운 인지장애, 말수가 지나칠 정도로 줄어들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를 구사하는 언어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나칠 정도로 쉽사리 흥분하거나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조현병을 치료하려면 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다. 조현병 치료제로 많은 약물이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 다국적제약사가 개발에 성공하며 치료 옵션을 다양화했다는 평가다. 최근 개발된 대표적인 성분은 클로자핀과 리스페리돈, 올란자핀, 퀘티아핀 등으로 기존 약물보다 치료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다는 특징을 지녔지만 약가가 비싸다. 신약개발(R&D) 비용이 약가에 포함돼있기 때문.
클로자핀은 난치성 정신분열증에 효과가 입증돼있고 만성 증상에도 효과가 있으나 상당히 위험한 부작용인 백혈구 감소증이 1~2%에서 나타나므로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조현병 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졸림, 입마름, 어지럼, 변비, 체중증가, 눈의 초점 조절이 느려지는 등 증상이다. 조현병 치료제를 복용하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손발이 떨리는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한다.
배승민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약물 치료시 예상되는 부작용, 환자의 신체 상태 등을 고려해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며 "과거 치료력이 있으면 당시의 효과, 부작용 등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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