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의회 전경.
경남 산청군의회가 치어방류사업 관련 예산을 삭감해 지역 관광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여론이 일면서 지역사회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산청군은 지역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경호강 은어 낚시체험을 관광상품화 하고자 매년 치어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여파로 지역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 낚시·캠핑·트래킹 등의 관광객마저 유치하지 못하면 지역경제는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의회가 치어방류사업에 대한 추경예산을 삭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현실을 도외시한 의정이라며 지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앞서 산청군의회는 지난 5월께 실시한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기존사업비 1억4000만원을 1억7000만원으로 증액 신청한 토속어 방류사업비를 3000만원 삭감했다. 
산청군은 국내 최대 은어 서식지로 매년 5~9월에 국내는 물론 일본의 낚시마니아들이 찾아 올 정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들은 매년 이 시기에 산청을 찾아 상당기간 낚시를 즐기며 지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매년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관광객 유입을 위해 은어 치어 방류 등 어족자원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군의회가 예산 증액을 통해 관광자원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에 충실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추경예산 삭감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산청읍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수산자원 확보와 관광객 유입을 위해 예산증액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증액 신청한 예산 삭감은 지역경기 활성화 및 관광산업에 이반되는 행위다”고 질타했다. 

해당 예산삭감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진 심재화 의원은 “치어방류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이 아니다”며 “예산안에 사실상 잡다한 행사비용이 많이 포함돼 있어 내실있게 토속어류 방류행사 등을 시행토록 권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맑은 경호강 수질을 유지하고 외래어종으로부터 토종 어류를 지키는데 있어 치어방류사업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경호강은 6월이면 은어와 쏘가리 낚시꾼 수백 명이 찾는 지역 명소로 주말은 인근 숙박업소가 성수기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