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연고로 둔 두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가 마드리드가 같은 홈구장을 쓸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엔리케 세레조 아틀레티코 회장은 지역 라이벌 레알을 향해 공개적으로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를 함께 쓰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레알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현재 수리 작업에 들어가있다. 레알 구단은 라리가 측에 2019-2020시즌이 재개될 경우 남은 홈경기를 카스티야(2군)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겠다고 요청했다.


여기서 라이벌이 손을 내밀었다. 세레조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레알이 요청한다면 아틀레티코의 홈구장을 함께 쓰는 걸 허락하겠나'는 질문에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라며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만약 레알이 아틀레티코와 같은 경기장을 쓴다면 역사상 세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레알은 지난 1946년과 1994년 각각 경기장 건설 및 증축 문제로 잠시 아틀레티코 홈구장을 공유한 바 있다.

다만 레알이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 입주할 계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레알은 아틀레티코의 제안에 흥미가 없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뛰는 게 더 즐거운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