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얼어붙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본인이 직접 '평양 특사'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얼어붙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본인이 직접 '평양 특사'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단 살포 강제중단 조치 등 정부의 굴종적인 북한눈치보기는 문제해결에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실질적인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북 특사'를 해결책으로 제안하며 "외교라인과 대북라인을 총 동원해서 우리 측 평양 특사 파견을 추진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야당에도 협조를 구하시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국가안보와 남북문제는 여야 한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문제이고 모두가 당사자"라며 "저도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요청한다면 특사단의 일원으로 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거대양당 구도에서 진영논리를 넘는 역할을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3석에 불과한 국민의당을 이끄는 '원외 대권주자'로서는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원 구성 협상에 모든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려 있다. 안 대표의 평양 특사 제안은 이 같은 정치 지형 속에서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부를 향해 ▲안보실장 주재가 아닌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 요구 ▲정부차원의 공식 대북 경고 발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정상과 핫라인 가동 ▲선제적 대국민 담화발표를 통한 민심 안정 등도 촉구했다.

안 대표는 "대화노력과 함께 우리의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군사안보태세는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