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에 국내 증시가 폭락장을 겪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급락장에서도 상승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7%(3000원) 오른 8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한때 86만3000원까지 오르며 2016년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영업이익 626억원으로 흑자전환 했으며 최근 300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도 53조4613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59조6961억원)와의 격차도 줄였다.
특히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이 보유 중인 계열사 지분 가치가 투자자로부터 재평가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로직스 지분 43.44%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물산은 이날 3500원(3.23%) 오른 1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52% 오른 12만1000원에 거래되며 연중 최고점(12만15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가치는 23조2239억원이다. 삼성물산의 시가총액 20조9314억원을 상회한다. 삼성물산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가치(14조9110억원)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월 들어 29.90%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은 13.02% 오르는 데 그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 64.6% 늘어난 917억원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헬스케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해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5월까지 1조원 이상의 CMO를 수주했다"며 "바이오 CMO 수주 확대로 주가는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곧 (삼성물산의) 보유 지분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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