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안에 휠체어 접근이 어려운 현금자동화입출금기(ATM ) 부스가 사라진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023년까지 모든 금융권의 ATM에 장애인 지원 기능을 갖춘 ‘범용 장애인 ATM’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ATM 11만5563대 중 장애인을 위한 ATM는 10만1146대(87.5%)로 장애인 지원 기능이 없는 ATM은 12.5%(1만4417대)다. 
장애인용 ATM 중에서도 점자표시와 화면 확대, 이어폰 잭 등을 지원하는 시각장애인 지원기능, 휠체어 공간과 지체장애 지원 기능을 모두 갖춘 범용 장애인 ATM은 5만4992대로 47.6%에 그친다.

시각장애인은 시각장애 전용 또는 범용 장애인 ATM이 없거나 지체장애 전용 ATM만 있는 경우 사실상 이용이 힘들다.


장애인을 위한 ATM도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체장애인을 지원하는 ATM이 있어도 부스 앞에 휠체어가 접근하기 어려운 턱이 있는 경우다.

이에 정부는 범용 장애인 ATM의 설치를 확대하고 배치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까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전 금융권에 범용 장애인 ATM 설치 비중도 100%로 확대한다.

또 은행이 아닌 밴(VAN)사가 설치해 운영하는 ATM은 공간 여력 등을 감안해 장애 지원 기능이 확보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편의점 등에 설치된 ATM은 공간 확보가 어려운 만큼 2023년 말까지 장애 지원 기능이 있는 ATM 비중을 63%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장애인이 금융사의 ATM 코너를 찾아갔을 때 범용 장애인 ATM을 적어도 1대 이상 배치해 내년까지 범용 장애인 ATM 배치코너를 100% 달성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ATM 부스 앞 불필요한 문·턱을 제거하고 건물 내 가급적 접근이 쉬운 곳에 범용 장애인 ATM을 설치할 것”이라며 “ATM 이용 관련 음성 볼륨 조절기능을 마련하는 등 음성 안내기능을 개선하고 휠체어 장애인의 선호가 비교적 높은 측면접근형 ATM 공급 활성화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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