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SK바이오팜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관투자자의 투자 수요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국내·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076개 기관이 참여해 835.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5000억원 이상 규모의 공모기업 중 역대 최대 수준이다. 그 결과 기관 자금이 575조원이나 몰렸다
SK바이오팜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4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물량 중 90%가 공모가 희망밴드(3만6000원~4만9000원) 상단을 넘어 공모를 신청했으나 희망밴드 상단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이들이 써낸 주당 평균가격은 5만8517원, 수요예측 참여주수는 98억1647만8096주로 총 575조4125억원의 주문이 들어온 셈이다.
공모가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9593억원으로 확정됐고,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3조8373억원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SK바이오팜 주식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오는 23~2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올해 바이오 업종에 대한 시장의 높은 투자 수요가 뒷받침 되고 있는데다 신약 개발 경쟁력과 밸류에이션 매력 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16년), 셀트리온헬스케어(2017년)의 주가 상승을 경험한 학습효과도 SK바이오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기업가치가 4조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IPO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SK바이오팜은 SK의 100% 자회사로 1993년부터 SK그룹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독자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5월부터 미국시장 판매를 시작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공모자금을 신약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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