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스1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존 볼튼 전 백악관 보좌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자백을 했다"고 표현했다.
정세현 부의장은 26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볼턴의) 회고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워서 깎아내리려고 한 것이다"면서도 "중요한 사실은 볼턴이 (그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관계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자백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자기(볼턴)는 그것이 나쁜 일이라고 생각해서 썼을 것"이라며 "(볼턴은) 문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 사이를 연결시켜 중재자 역할을 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노력했다는 걸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볼턴은 '북한이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텐데 그걸 협상으로 풀어보겠다고 오가는 문재인도 착각하고 있는 거고 트럼프도 끌려간 게 잘못된 거다'해서 트럼프는 바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부의장은 미국에도 이와 반대인 협상파 '비둘기파'가 있다고 설명하며 군산복합체의 먹이사슬 속에 있는 볼턴 입장에선 6·12 싱가포르 공동선언을 한 트럼프를 이해할 수 없어 비판하는 것이라고도 해석했다.

더불어 한미 워킹그룹은 족쇄라는 기존 주장을 강화하며 이들이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될까 우려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과거 기획조정실장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 등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고 이후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