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중국과 러시아에서 많은 양의 밀가루를 수입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북한이 식량난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최근 국제무역센터(ITC)가 공개한 러시아의 4월 무역자료에서 북한은 이 기간 740만달러(89억812만원) 정도의 밀가루를 러시아에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밀가루 수입을 늘린 정황은 중국과의 무역 자료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VOA가 분석한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5월 한달 밀가루 등 곡물가루 제품 약 2만9130톤, 금액으로는 약 945만달러(113억7969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로써 북한이 지난 4월과 5월 각각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밀가루의 금액을 합치면 1685만달러(202억9077만원)에 달한다.
북한의 곡물 수입액을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 4월 발표한 2020년 북한의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에서 "코로나19 같은 국제보건 위기가 북한 식량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한다"며 "북한 주민 1010만명이 식량 불안정 상태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도 "북한에 2년 연속 불규칙한 기후와 가뭄이 이어졌다"며 "북한 주민들에 대한 식량 원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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