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고야푸드는 잘하고 있다. 급진 좌파의 공격이 역효과를 내서 사람들이 미친 듯이 사고 있다"고 적었다.
지난 15일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도 "고야라면 좋아야 한다"는 말을 영어와 스페인어로 작성하면서 이 업체의 검은콩 캔을 들고 서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들이 검은콩 홍보 트윗을 한 건 지난 9일 이 회사의 CEO 발언이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당시 히스패닉계에 경제·교육 기회를 늘려주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대통령 행정명령 서명식을 열었고 로버트 우나누에 고야푸드 CEO가 초청받았다.
우나누에 CEO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지도자를 갖게 된 것은 정말 축복이다. 그는 나의 할아버지와 같은 개척자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이에 반발한 시민들은 온라인상에서 고야푸드 보이콧 운동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민자들을 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한 조사에서는 히스패닉계 미국인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25%가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야푸드는 1936년 스페인 출신 부부가 설립한 회사로 미국에서 히스패닉계 CEO(최고경영자)가 소유한 가장 큰 기업이다. 미국 현지 이민자를 대하는 분위기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홍보성 발언은 맞지 않은 느낌이 든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이방카 보좌관도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가상 회의에서 실업자들을 향해 "새로운 길을 찾아라"(find something new)라는 메시지를 건 캠페인을 펼쳐 논란이 거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미국에서는 20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미국을 더불어 세계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이번 이방카 트럼프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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