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금융시장은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8일 채권시장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9%는 7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 한은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추면서,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많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금리인하로 기준금리가 실효하한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실효하한은 자본유출 가능성이나 통화정책 효과 등을 감안해 내릴 수 있는 기준금리 하한선을 말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으로의 유동성 쏠림 현상도 부담 요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오르며 전주(0.06%)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울 전체보다 더 높은 0.13%를 나타냈다.
정부가 6·17 대책, 7·10 대책을 연달아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골몰하고 있지만, 부동산 매수 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통위 정례회의 이후 이주열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힐 부동산 시장 과열 상황에 대한 언급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난 5월 보유주식에 대한 이해충돌 문제로 금통위 의결에 참여하지 못했던 조 위원도 이날 기준금리 의결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한은은 전날 조 위원이 인사혁신처의 직무관련성 심사 결과에 따라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