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3일 국방과학연구소(ADD) 대전본부 격려 방문 행사를 계기로 마련된 미사일 개발진들과의 간담회에서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그런 탄도미사일을 성공한 것에 대해 축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사항이기 때문에 우리 카메라 앞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말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800㎞에 탄두 중량을 2톤으로 늘린 신형 전략탄도미사일 현무-4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현무-2C(탄두중량 500㎏·사거리 800㎞)와 비교해 4배 정도 탄두를 장착해 파괴력이 그만큼 크다. 지하 수십m 깊이에 있는 북한 핵심시설과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우리 군의 새로운 전략 무기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기술 이전을 해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국산화 성공도 함께 축하했다.
그는 "사실 AESA레이더는 당초에 미국으로부터 F-35A 전투기를 도입할 때 일종의 절충교역으로 그 기술까지 이전받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었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에서 국외 이전을 철저히 금하고 있는 핵심 장비 기술이어서 미국 정부의 특별 승인 없이는 아예 원천적으로 해외 이전이 안 된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 기술로 개발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이 너무나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우리 차세대 항공기 전투기 사업도 상당 기간 표류할 것 같다는 우려들을 많이 했는데 우리 국방과학연구소가 보란 듯이 그 AESA레이더를 포함해서 4대 핵심기술 모두를 성공적으로 지금 개발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말 국방과학연구소의 성과가 눈부신데 우리의 이런 전략무기 또는 국방과학의 수준에 대한 부분들은 아주 고도의 비밀보안 사항으로 취급되고 있기 때문에 그 성과를 연구소 차원이든 또는 개인 차원이든 제대로 자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모두 다 첨단 이런 무기 경쟁의 속도를 내고 있고 과시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도 국방연구소 또는 우리의 첨단 무기체계가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와있는지를 이렇게 다 밝히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나는 홍보하고 자랑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방산 비리라는 이 프레임이 우리의 전체적인 국방연구와 방산의 발전을 많이 억눌러 왔다"면서 "다행히 우리 정부의 출범 이후에는 단 한 건도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 저 스스로도 여러분들에게 또 방산 종사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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