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들이 미국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군사비를 체납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주독미군 감축 결정에 반대한 리즈 체니(공화·와이오밍) 하원의원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동맹국을 상대로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체니 의원을 거론하면서 "리즈 체니는 내가 우리의 위대하고 아름다운 나라를 우스꽝스럽고 값비싸며 끝없는 전쟁에서 적극적으로 빼내서 화가 났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또한 우리의 이른바 동맹국들이 수백억 달러의 연체된 군사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들은 적어도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이자, 공화당 원내 지도부의 유일한 여성인 체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일·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 철수 계획에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군 당국이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주한미군 감축·철수설이 제기된 상황에 나왔다.
다만 그는 이날 한국을 따로 언급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과정에서부터 '한국·일본 등 동맹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지 않으면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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