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차이웨이(蔡偉) 휴스턴 중국 총영사는 미국이 휴스턴 총영사관에 폐쇄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 "충격을 받았다"며 "이미 악화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파탄나게 할 조치"라고 비판했다.
차이 총영사는 이날 휴스턴 지역 매체인 ABC13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의 우정과 상호이해를 위해 일해 온 우리가 이런 대접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24일 오후 4시까지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도록 통보했다. 중국 영사관이 불법적 간첩 행위와 절도, 비자 사기 등에 관여했다는 이유에서다.
차이 총영사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사실과 진실을 갖고 말해야 한다는 게 외교관의 기본 원칙"이라며 "나는 미국인들이 법치주의라고 부르는 것을 알고 있다. 또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진 죄가 없다는 것을. 증거가 어디에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미국 일부 정치인은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수작을 집어치워라"라고 비난했다.
미국이 영사관 폐쇄를 통보한 21일 기밀문서로 보이는 서류를 태우는 장면이 목격된 데 대해서는 "외국 영사관을 떠나기 전 내부 문서를 태우는 것은 많은 나라에서 행하는 표준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이 위조 신분증을 사용해 중국인 여행객들을 공항에 데려다줬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서는 "미 국무부가 발급한 외교관 증명서를 사용했을 뿐"이라고 부인했다.
이날 인터뷰는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안에서 진행됐다. ABC13은 "영사관 뒤편에 이삿짐 트럭(U-Haul truck) 여러대가 서 있었다며, 폐쇄가 임박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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