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세계 최대 싼샤댐(三?)에 대해 중국 당국이 '변형설'을 인정하면서도 보통과는 다른 콘크리트를 사용한 댐이라고 자랑하며, 훼손도 복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23일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당국은 싼샤댐이 올해 '2호 홍수'의 타격으로 '변위, 침식, 변질'을 겪었지만, 이 훼손은 '정상 범위' 안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앞서 17일 양쯔강 상류에서 2020년 2호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홍수로 18일 오전 8시 무렵 유입량은 초당 6만1000㎥에 달했다. 관영 매체들은 싼샤댐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발표했고 오전 11시 무렵에는 댐의 3개 하부 수문을 열어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싼샤댐은 양쯔강 중상류 후베이(湖北)성 이창에 있는 세 개의 협곡을 잇는 댐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최고 수위 175미터(m)인 싼샤댐은 지난해부터 댐이 변형되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지난달부터 계속되는 남부의 기록적 폭우에 여유 공간이 별로 남지 않아 세간에는 댐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수위가 높아진 싼샤댐이 지난달 30일 후베이, 충칭(重慶), 구이저우(?州) 등 상류 지역에서 불어난 물을 방류하기 시작하며 민심은 요동치고 있다. 싼샤댐이 변형되어 붕괴 직전이라면서 댐 아래 지역인들에게 달아나라고 충고하는 소셜미디어 글이 붕괴설에 불을 붙였고 루머는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
중국 언론들은 이에 민심 달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환구시보는 21일 엔지니어들의 말을 인용해 "댐의 변형은 복구 가능하고 영구적이지 않다"면서 "싼샤댐의 변형은 항상 설계 한계 내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22일자 다른 기사에서도 "댐을 짓는데 사용한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와 다르다"면서 "100년 만에 최대 강도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고치고 강화하겠다"는 왕하오 중국공정원 학자 말을 인용했다.
싼샤댐 변형 주장은 2019년 구글맵 이미지에서 이 댐이 심하게 뒤틀려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제기됐다. 하지만 싼샤댐 관리 당국은 이미지가 직접 위성에서 촬영된 것이 아니라 일련의 알고리듬을 통해 처리돼 이같이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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