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전남 신안군 가거도항에 침몰 예인선 A호(78톤급)이 인양돼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0.7.24/뉴스1

(목포=뉴스1) 한산 기자 = 지난 21일 국토 최서남단 섬인 신안 가거도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의 방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4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침몰 예인선 A호(78톤급)를 인양했다.

밤사이 A호에 있던 기름을 다른 선박에 옮겨 싣고, 항내 기름을 제거하는 등 마무리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기계로 기름 13톤을 회수했고, 기름 흡착포로 2톤을 방제했다.

검은빛을 띄었던 가거도항 앞바다는 현재 엷은 무지갯빛 유막만 남아있는 상태다.

해경은 이날 중으로 해양오염 방제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1일 전남 가거도항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방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4일 밝혔다. 방제작업 중인 해경과 주민들로 구성된 해양자율방제대 모습.(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0.7.24/뉴스1

앞서 지난 21일 오후 3시29분쯤 가거도항 공사현장에서 A호가 1046톤급 부선과 충돌했다.
A호는 1시간 30여분 만에 침몰했고, 배에 실린 벙커에이유 등 기름이 바다로 흘러나왔다.

A호에는 기름 24톤이 실려 있었다.

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경비정을 보내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가거도가 목포에서도 233㎞ 떨어진 먼 거리에 있는 데다 당시 파도도 높게 일어 긴급 방제조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A호가 건조된 지 60년이 넘어 침몰 과정에서 선체에 많은 균열이 발생해 유출된 기름도 예상보다 많았다.

해경은 추가유출을 막기 위해 탱크 공기구멍과 찢긴 선체를 막았고, 3중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주민들로 구성된 해양자율방제대도 방제에 적극 나서면서 해양오염을 최소화했다.

검게 물들었던 가거도 앞바다.(신안군 제공)/뉴스1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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