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미증유의 사태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특별한 휴가계획 없이 대내외 위기관리에 집중한다.
이 부회장은 최근 들어 현장경영의 횟수를 늘리며 그룹 임직원들에게 선제적인 위기대응과 미래준비를 강조하고 있다.
이달들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위기관리를 당부했다. 지난 6월에는 무려 4차례나 사업현장을 찾아 사업부서별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등 위기 극복 및 미래 준비를 위한 활동을 이어간 바 있다.
이 부회장은 또한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검찰의 기소여부를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휴가를 보내는 대신 산적한 그룹의 현안을 처리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악재로 인해 글로벌 차량 판매가 줄어드는 등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한 거점별 상황과 판매전략 재정비 등을 구상하는 데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모빌리티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전략 준비에도 여념이 없을 전망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부터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대표기업 총수들을 잇따라 만나며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딥체인지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룹의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전망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23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재무성과 중심의 성장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일하는 문화 혁신, 사회적 가치 제고 등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까지 얻는 CEO 고유의 기업가치 성장 스토리를 만들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경우 평소 임직원에게 ‘바쁘더라도 반드시 여름휴가를 통해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해왔던만큼 솔선수범 차원에서 짧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식을 취하는 와중에도 계열사별 코로나 극복전략을 점검하는 한편 미래먹거리 발굴과 인재 육성 방안 등을 고민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