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가 오는 26일부터 야구팬들을 맞이한다. 한화 이글스 다음 주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할 예정이고, KIA 타이거즈는 추후 검토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안을 오늘 회의서 논의한다. 경기장 내외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 아래 최소 인원부터 입장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 10% 규모로 관중 입장이 시작된다. 첫 단계 관중 허용 규모는 현재 방역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상 기준의 5분의 1 수준으로 최소화했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되는데, 준비된 구단부터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중 입장을 구단 자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애초 KBO는 지난달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3연전의 첫 경기에 맞춰 관중을 들일 예정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관중 입장 가능일인 26일은 3연전의 마지막 경기. 그러나 두산과 키움, KT는 하루라도 빨리 관중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26일 입장을 결정했다.
26일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처음으로 팬들의 직관(직접 관전)이 가능한 경기들이다.
이왕돈 두산 마케팅팀 팀장은 "관중 입장을 위한 준비는 이미 마친 상태다. 내일(25일) 예매를 오픈해 일요일(26일)부터 관중을 받기로 결정했다"며 "팬들도 야구에 목말라 계시고, 선수들도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어 한다. 입장 수익보다 유관중 그 자체에 의미를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T, 키움 역시 같은 입장이다. 만에 하나 관중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모든 야구장에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도입된다. 팬들은 사전에 QR코드를 발급받아 스캔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음식물 반입은 불가능하고, 구장 내 몇몇 식음료 매장이 오픈할 예정이지만 관중석에서 취식은 할 수 없다.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대전과 광주를 연고지로 하는 한화와 KIA는 관중 입장 시기를 늦췄다.
한화 구단은 "현재 대전시가 진행 중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오는 26일 종료되는 만큼 지역 구단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해당 캠페인을 준수하기로 결정, 관중 입장을 27일 이후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KIA의 경우 광주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이기 때문에 자연히 관중 입장 구단에서 제외됐다. 2단계 조치가 오는 29일까지로 예정된 가운데 연장 여부는 25일 또는 26일 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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