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별 어종 분포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뉴스1

(부산ㆍ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제주도 주변 해역에 서식하는 어종들이 수심별로 다르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와 올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제주도 동남부 해역의 9개 정점에서 수심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갈치·멸치·전갱이·방어 등 주요 어종 34종의 알과 물고기가 분포하는 수심대가 어종에 따라 달랐다고 2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가라지, 전갱이, 줄도화돔의 어린물고기는 주로 수심 10미터 이내의 표층에, 앨퉁이는 80미터보다 깊은 저층에 분포했다.


갈치 알은 수심 10~20m 층에 집중적으로 분포했으나 다른 어종과 달리 어린갈치는 표층에서 수심 100m의 저층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과원은 어린갈치가 다른 치어(稚魚, 어린 물고기)들 보다 입이 잘 발달해 포식능력이 뛰어나며, 자체 경쟁을 줄이기 위해 표층부터 저층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생존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두남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해 우리바다에 서식하는 주요 어종별 알과 치어들이 서식하는 입체적인 분포지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주요 어종의 산란자원량과 초기가입 자원량 예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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