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시를 두고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시청에서 열린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강연에서 "서울 한강에 배를 타고 지나가면 저 아파트는 한 평에 얼마를 쭉 설명을 해줘야 한다"며 "한강 변에 단가 얼마 얼마 하는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안전하고 문화적으로 성숙한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세종시는 초기 7~8년을 허송세월을 보냈다"며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인 2003년 무렵 방해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훨씬 잘 될 수 있는 여건이니 잘 살려 나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2004년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해 내린 위헌 결정을 두고 "참 어이없는 결정이었다"며 "노무현 대통령도 나도 승복 못 했지만, 국회에서 탄핵 결정을 받은 지 1년도 안 됐던 때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개헌 필요성을 꺼내기도 했다. 그는 "개헌을 해서 수도 이전 규정을 두면 청와대, 국회 다 세종으로 이전이 가능하다"며 "'대한민국 수도는 세종시에 둔다'고 하면 위헌 문제가 깨끗이 해결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민 여론조사도 (행정수도 이전) 지지가 더 많이 나온다"며 "그렇지만 개헌은 언제 될지 확실치 않아서 좀 막연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정은 단시간 내 결론을 내기 힘든 행정수도 이전 작업과는 별도로 비교적 반발이 덜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늦어도 올해 연말까지 계획을 구체화해 100곳 이상의 공공기관을 지방 이전 검토 대상에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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