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1989년 7월 7일 경기도 화성 태안읍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이었던 김현정 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사건이다.
그동안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살인사건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최근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재수사를 통해 이춘재가 김양을 살해한 사실이 밝혀졌다.
김양의 아버지는 지난 15일 부산교도소에서 이춘재를 접견하고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접견 신청을 받아들인 그는 충격적인 그날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춘재는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으러 야산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만난 초등학생과 대화를 나누게 됐고, 목을 매려 들고 간 줄넘기로 아이의 손목을 묶고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살인자가 입을 열고 난 후부터 새롭게 드러나는 진실들은 그의 살인을 은폐한 공범들을 비추고 있었다. 실종 후 5개월이 지난 같은 해 12월, 마을 주민들에 의해 인근 야산에서 ‘2학년 3반 김현정’이라고 적힌 노트가 든 책가방과 신발, 옷가지와 같은 물품들이 발견됐다. 하지만 가족들은 어떠한 말도 전달받지 못했고, 그렇게 30년이 지나고 나서야 당시 김현정 양의 유류품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재수사는 커녕 모든 사실을 함구했던 경찰. 사건의 경위를 알고 있을 당시 수사진들은 모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대답을 피했다.
김현정 양의 가족에게는 지금에서야 시작된 이야기. 과연 그들이 지난 30년간 비밀의 숲에 은닉해둔 진실을 추적할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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