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입장 첫 날인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에서 LG 선수들이 4-3으로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정부는 이날 진행되는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 10%의 규모로 관중을 입장시켰다. 2020.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두산 베어스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던 LG 트윈스가 팬들 앞에서 모처럼 힘을 냈다. 2020시즌 처음으로 관중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 2424명의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신승했다.

LG는 1-2로 밀리던 7회초 1사 1,3루에서 8번 유강남이 이영하에게 좌중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이후 정주현이 홍건희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로 4-2를 만들었다.


두산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김인태,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역전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9회말 1사 1,2루에서 고우석이 대타 오재원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두산을 상대로 시즌 처음으로 위닝시리즈(2승1패)를 챙기는 기쁨을 누렸다. LG는 36승1무31패로 5위를 유지했고, 두산은 40승27패(2위)를 기록했다.


LG가 두산을 상대로 3연전 기준 위닝시리즈를 한 것은 4월 12일~14일(2승1패) 이후 1년 3개월 여 만이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에서 7회초 1사 1,3루상황 LG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문체부는 이날 진행되는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 10%의 규모로 관중을 입장 시켰다. 2020.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두산은 6회까지 2-1로 앞서 분위기를 탔지만, 7회초 수비 실책 등이 겹치며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두산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9회말 마지막 기회에서 대타 김인태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3-4까지 추격했고, 오재일의 내야 안타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믿었던 오재원이 병살타를 쳐 고개를 숙였다. 두산 벤치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국 아웃으로 판정이 나왔다.

3루측 LG 팬들은 "고우석"을 외치며 환호했다. 반면 승리를 기원했던 두산 팬들은 아쉬운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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